과열되는 유세전에 시민 피로감 고조

과열되는 유세전에 시민 피로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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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D-2주, 서울 거리를 뒤덮은 로고송과 대형 LED… 과열되는 유세전에 시민 피로감 고조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5월 중순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서울 전역이 뜨거운 선거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차기 대권 구도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25개 자치구청장 후보들은 유동 인구가 몰리는 강남역 사거리, 신도림역,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유세 차량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마다 울려 퍼지는 화려한 로고송과 후보자들의 거대한 LED 전광판 화면은 도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정작 선거판 내부를 들여다보면 우려의 목소리가 깊습니다. 각 후보 진영이 민생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 대결을 펼치기보다는, 상대 후보의 과거 이력이나 의혹을 들추어내는 거친 네거티브 공방과 비방전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선거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교묘하게 악용한 ‘딥페이크(Deepfake) 가짜뉴스 영상’과 허위 사실이 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퇴근길 유세 현장을 지나던 직장인 박명호 씨(35·마포구)는 “거리마다 소음이 너무 심해 귀가 아플 지경인데, 막상 후보들이 외치는 대용은 서로 싸우는 이야기뿐이라 확 가슴에 와닿는 공약이 없다”며 씁쓸함을 표했습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가 과열됨에 따라 불법 흑색선전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